요즘은 우유가 남아돕니다. 그래도 우유 가격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낙농가에서 사들이는 우유의 가격과 양이 이미 정해져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우유를 만드는 곳은 낙농가뿐이고 우유를 생산하는 곳은 우유회사뿐입니다. 우유회사도 우유를 외국에서 사올 수 없고(중간에 상합니다) 낙농가도 다른 곳에 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알아서 가격이 형성되도록 방치하기가 어렵습니다. 우유가격 원가연동제가 도입된 배경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원유가격 연동제를 실시한 2013년 이후부터 계속 날씨가 좋아서 우유의 생산량은 늘어나고 소비는 어린이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우유 이외의 다른 대안 식품들이 늘어나면서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우유는 남는데, 우윳값은 안 내려가는 일이 생긴 겁니다.
우유가격 원가연동제를 폐지해서 우유 생산량을 줄이도록 유도해야 할까요? 아니면 낙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이 제도를 유지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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