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1월 초에 지금 회사에 입사하였으며, 올해 1월 지금의 팀으로 합류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새로운 직종의 업무를 하는 것이라 업무적으로 부족한 면이 조금 많았고, 팀 사람들은 그들끼리 같이 일해온 시간이 길다보니 그동안 많이 소외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졌달까요.. 특히, 여초 특유의 은근한 따돌림이 있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무안을 준다거나 저를 제외하고 커피를 사러 가거나 식사를 하거나 그랬었고, 특히 팀장의 경우는 제가 하는 업무 보고를 다른 팀원들의 업무 보고에 비해 늦게 회신을 주거나 무시하기도 했고, 그로 인한 업무적인 실수도 종종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팀에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라는 폭언도 자주 하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지쳐갔고,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2020~2021년에 정신과에 주기적으로 내원했을 만큼 우울증이 극심했는데 이번에도 우울증이 심하게 오는듯 했습니다. 그냥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었습니다. 결국, 11월 30일 퇴근 후 그동안 모아두었던 수면유도제를 보드카와 삼킨 뒤 자취방에 부탄가스를 피우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게 되었지만요. 그러다가 어제 유난히 저를 몰아세우는 팀장과 광고주의 등쌀에 자정까지 남아 야근을 하게 되었는데 너무도 힘이 들어 남자친구에게 하소연을 하듯 팀장과 광고주의 뒷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뒷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뭔가 일이 많았어. 이번에 광고주랑 처음 얘기해보았는데 너무 싸가지 없더라. 가뜩이나 팀장한테 시달려서 힘든데 그냥 다 내려놓고 도망가고 싶더라. 그래도 나 멘탈이 제법 세졌는지 아니면 이년들 앞에서 울고싶지 않아서인지 눈물은 안 나더라. 그러다 제 자리를 지나가던 팀장이 저의 톡을 보게 되었고, 혹시 자기를 욕한거냐며 저에게 카톡 내용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죄송하지만 사적인 내용이라 보여드릴 수는 없다고 의사를 밝혔고, 이후 협박하는 말투로 몇 번 저를 위협하더니 “하... 이게 날 아주 병신으로 보나. 야 너 돌았어? 미쳤어? 야 네가 싼 똥 치우느라 다들 남아있는거 안 보여? 그래놓고 어디서 이년저년이야?” 라며 폭언을 쏟아내며 제가 앉은 의자를 발로 툭툭 차댔습니다. 그리고 팀장은 욕한 대상 중 한 명이 다른 팀원이라고 오해를 하였는데 저는 그 팀원분에 대해서 악감정도 없고, 일절 욕한 적이 없었지만, 괜히 죄송스러웠고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 팀장은 저에게 업무 공유를 전혀 안 해줬습니다. 알고보니 업무 채팅방에서도 저를 삭제시켰더라고요. 이 회사를 더욱이 버티면서 다닐 자신이 없습니다. 다만, 팀장은 이미 회사를 오래 다닌 사람이기도 하고 인상이 좋은 사람이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해당 일을 공론화하고 팀장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하기보다 권고사직으로 처리해주기를 바랍니다. 관련해서 증거 수집을 하고 있는 중인데 몇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1) 업무 채팅방에서 저를 삭제하여 그동안 대화 내역을 확인할 수가 없고, 은근한 따돌림이라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데 그래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일까요? 아니면 인사팀의 권한으로 채팅방 접속을 진행해야하는 부분일까요? 2) 자살 시도의 경우는 남자친구와 카톡 내용에도 있는 부분인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그래도 병원에 다녀온 자료가 있어야 할까요? 3) 폭언의 경우는 cctv로 남아있을 수도 있는데 만약에 남아있지 않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4) 정신과 내원한 기록이 2020년, 2021년인데 그래도 증거로 충분할까요? 제 잘못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그 결과가 곧바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이어지는게 맞는건가 싶긴 하네요.. 여러분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와중에 상사 뒷담하는걸 들켰습니다.
22년 12월 08일 | 조회수 10,168
q
qiz81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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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키스
22년 12월 08일
기존 분들의 전형적인 텃새로 보입니다. 새로운 사람이 오면 잘 적응할수있도록 보듬어줘야지요. 권고사직해서 받는 실업급여를 위해 아쉬운 소리나 증거 수집 같은거에 에너지를 쓰지마세요. 당장 다음주에 퇴사하시고 휴식하시기 바랍니다. 대표가 물으면 괴롭힘 당했고 같이 일하고싶지 않다하시구요. 몇달 쉰다고 인생에 큰 피해는 없지만 퇴사 시기를 더 늦추시면 마음의 병이 커져 돌이킬수 없게됩니다. 우울증은 그 직장 그만두고 실컷 노시고 치료받으시면 나을수있습니다. 근데 그 직장 다니면서는 나을수없습니다. 경험자입니다.
기존 분들의 전형적인 텃새로 보입니다. 새로운 사람이 오면 잘 적응할수있도록 보듬어줘야지요. 권고사직해서 받는 실업급여를 위해 아쉬운 소리나 증거 수집 같은거에 에너지를 쓰지마세요. 당장 다음주에 퇴사하시고 휴식하시기 바랍니다. 대표가 물으면 괴롭힘 당했고 같이 일하고싶지 않다하시구요. 몇달 쉰다고 인생에 큰 피해는 없지만 퇴사 시기를 더 늦추시면 마음의 병이 커져 돌이킬수 없게됩니다. 우울증은 그 직장 그만두고 실컷 노시고 치료받으시면 나을수있습니다. 근데 그 직장 다니면서는 나을수없습니다. 경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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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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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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