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들어온지 한달된 신입이랑 같이 현장에서 서비스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일한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는데 회사 사정으로 어쩌다보니 후임이 생겼습니다. 제가 사회초년생이라 정직원되서 후임 받는 건 처음이에요.
근데 본사에선 대체 왜 이런 사람을 뽑은건지 싶을 정도로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일하는 곳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고, 이전에 서비스직을 했다고 하는데 서비스직 해본 사람인지 전혀 모를 정도로 고객 응대하는데 친절하거나 상냥한 느낌을 못 받아요.
남자분이어서 그런걸까 생각도 했었는데 요즘은 남자분들이 더 친절하게 고객응대 하시는 경우도 많아서 그건 아닌 것 같고...
진짜 센스라곤 하나도 없고 융통성도 없고 A부터 Z까지 다 알려줘야하는데다
알려줘도 까먹고 틀리고 다시 가르치고 또 까먹고 틀리고..
가끔은 '이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해야해요' 얘기했을 때 본인이 한 행동이 맞다고 생각하면 언성을 높이고 고집을 부려요;; 그럼 또 제가 진정시키고 또 설명하고..
같이 앉아 있는데 옆에서 계속 다리 떨고, 일어났다 앉았다, 서있을 때도 허리에 손 짚고 있거나 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도 정신 없이 행동해서 하루는 장난스럽게 "원래 가만히 잘 못있으세요?" 라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네, 원래 가만히 잘 못 있어요" 이러고 끝이에요.. 그리곤 계속 반복...
금,토,일 이렇게 3일 같이 일하는데 같이 일하는 날마다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제가 후임 가르치는게 처음이라 이런 걸까요? 아직 한 달 차니까 다 이해해줘야하는 걸까요...?
제가 다 커버쳐야하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고 화나는데도 참고 있는데 이젠 퇴사 생각까지 들 정도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습니다.. ㅠㅠ
스트레스 한 두번 받기 시작하니까 다 마음에 안들고 잘못한 거 하나라도 있으면 과도하게 스트레스 받을 때도 많아요..
어떻게 하면 좋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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