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알게되고 여러 사연을 듣다보니 직장에서도 가스라이팅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 아니면 할 사람이 없어 조금만 더 해보자.
네가 높은 직급이었다면 더 실망했을거야 잘 해봐.
가스라이팅이라고해서 엄청난 말들이 오가야하는 것이 아니네요.
무언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시점에 가장 크게 드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물론 감정의 흐름이 있겟지만 가장 크게 느껴지는 감정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패배감이네요. 약간의 상실감 같다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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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댓글을 보면서 사람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한번더 하게 되었습니다. 격려를 한 상사의 행동이 오늘날에는 가스 라이팅으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의견은 저도 납득이 됩니다.
가스라이팅은 저 말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겠죠. 저말을 들었을 당시의 상황과 또 그러한 말을 듣게되는 과정까지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찾아본 바로는 스티브잡스도 유사한 방법의 경영방식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불가능한 목표와 높은 기대치 그리고 강박에 가까운 결과물 검토. 잡스의 그러한 경영 방침을 "현실 왜곡장" 이라고 하더군요.
불가능한 목표와 지시에 항의하였으나 그의 말과 내용을 듣다보면 빠져들게 되어 다시 수긍하고 따른다는 내용인데요. 잡스는 그러한 상황에서 본인의 기대치를 만들 수 있는 환경과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조금 길어졌지만, 저런 격려의 말이 가스라이팅인지 아닌지는 저 말만 가지고는 알 수 없습니다. 저 말을 듣기까지 어떤 환경에 일을 했는지 어떤 목표를 계속해서 강요 받았는지 고려해야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물론, 이러한 가스라이팅은 받고있는 본인조차도 본인의 조직에게 전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조금 궁금했습니다. 과연 우리는 이걸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또 그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어떤지요.
저 두 문장에서는 가스라이팅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글 수정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나는 가스라이팅을 받고 있다.
투표 종료
총 56명 참여
분노
28(50%)
복수심
9(16%)
패배감
6(11%)
슬픔
7(13%)
죄책감
6(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