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역량의 한계에 다다른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채용 업무 딱 1년 채운 주니어 담당자입니다.
처음엔 인사팀 인턴으로 채용 실무를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정식 입사해서 채용 전반을 혼자 맡고 있어요.
회사 인지도나 네임밸류가 높지 않은 편이고, 현재 채용 중인 포지션도 시장에서 흔치 않은 특수 직무다 보니 생각보다 채용이 너무 어렵습니다.
채용 공고는 1달 넘게 열려 있고, 지금은 2주째 지원자 0명입니다.
정말 안일하게 접근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해봤어요.
웬만한 채용 플랫폼 다 가입해서 공고 올려보고
키워드나 제목도 계속 바꿔보면서 A/B 테스트하고
관련 직무 커뮤니티, 오픈 채팅방, 지인 통해서 수소문도 하고
채용 관련 강의도 들으면서 제 방식에 문제는 없는지도 계속 되돌아보고 있지만
강의는 누구나 다 알법한 뻔한 내용만 알려주시더라구요..
그 와중에 채용 플랫폼이나 인재풀에서 괜찮다 싶은 분들 이력서 추려서 직접 이직 제안도 보내봤지만, 죄다 거절만 받았습니다. 인턴할때는 나름 이직제안 수락율이 70%에 육박할정도로 이직 제안을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자신감도 바닥만 칩니다 ㅠ
이쯤 되니 진짜 제가 채용을 너무 못하는거 같아서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회사 내부에서도 ‘왜 지원자가 이렇게 없냐’는 얘기를 듣기 시작했고, 저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는 상황이 잘 전달되지 않다 보니, 괜히 더 초조하고 조급해지는 요즘입니다.
예산도 한정적이라 채용 광고비 30만 원 쓰는 것도 여러 차례 설득해서 겨우 얻어낸 상황이고, 당연히 헤드헌터 같은 외부 리소스 활용도 어려운 환경입니다.
사수도 없고, 실무는 전부 혼자 부딪히며 배우는 중인데 이제는 어디서부터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혹시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셨던 선배 채용담당자님들 계실까요?
지원자 자체가 거의 없는 직무, 예산도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찾으셨는지 경험이나 조언 정말 듣고 싶습니다.
진짜 막막한 상황이라, 작은 조언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