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누군가 당신에게 행복이 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하실 건가요?
안녕하세요,
인생1회차랍니다 입니다.
커뮤니티에 계시는 모든 분들, 풍성한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추석 연휴가 되기 전 누군가 제게 묻더라고요.
“너는 추석 연휴도 긴데 뭘 하고 싶니?”
저는 그분께 “할머니 댁에 다녀오고 집에서 쉬려고 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때 그분께서는 제게 “이 긴 연휴 동안 정말 그것만 하려고 해? 책이라도 좀 읽고 영화라도 봤으면 좋겠어. 정말 긴 시간이잖아.”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어찌 보면 그분의 말씀을 정말 잘 들었습니다. 책도 읽었고, 영화도 봤어요. 하지만 그러다 보니 이번 연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래 글을 올리고 많은 분들의 말씀을 열심히 보고 생각했습니다.
원문 링크: https://link.rmbr.in/vwi31z
처음엔 정말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을 찾아가서 답변을 달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답변을 달다 보니 감히 제가 여러분의 의견을 홀로 판단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분들을 찾아가기보단 이렇게 글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 작은 물음표에 정말 많은 분들께서 던져주신 온점과 느낌표 감사합니다. 저는 행복을 찾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제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냥 정말 순순히 궁금합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고 처음 행복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9dZQelULDk
저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누군가는 결론이 당연하다고 이야기하겠죠? 그런데 저는 그 ‘당연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도출되는 과정이 정말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왜 몰라?” 하고 비판만 하는 댓글은 지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 연인과 헤어진 지 한 달이 되었던 시점, 저는 이 영상을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의 의미부터 시작해서 ‘나는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지?’ 하는 근본적인 고민에 빠졌습니다. 제닉네임과 같이 저는 인생 1회차입니다. 따라서 홀로 고민하기보단 많은 사람들에게 묻고, 책을 찾아보며 저만의 행복을 찾아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 시점에 제가 생각하는 행복은 어느 한 책의 내용과 가장 비슷합니다. 그 책을 정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더라고요. 바로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행복은 우리가 소유한 것들이 유형의 것이건 무형의 것이건 상관없이, 그 양과 질이 증가하는 과정이 계속될 때 얻어진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사람은 자신의 삶에 변화를 스스로 일으켜, 그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신의 가치를 계속 증대시켜 나갈 때 행복을 맛볼 수 있다.”라고 표현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 글을 보고 안 읽던 책도 읽게 되었고, 안 하던 운동도 시작해 보았습니다. 제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면서 저는 제 행복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노력했다고 생각하는지, 가끔은 현실에 안주하며 노력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나태해진 거죠. 그런데 이렇게 나태한 지금도 제겐 정말 소중한 시간이고, 이 시간을 진정 즐기는 제가 정말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제 행복은 빠르게 변해가는 상황에 따라, 그리고 제 마음가짐에 따라 정의가 바뀌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있어도 행복하고, 혼자 있어도 행복합니다. 제가 결혼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제 동반자와 자녀에게서 행복을 찾을 때도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저는 1940~2010년대 음악을 듣는 것 또한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그 시대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음악과 감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론 이 세상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이 세상이 이제 ‘인스턴트 시대’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MBTI를 물어보고, 사람을 빨리 판단하고자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합니다.
저는 세상이 너무 빠른 게 아쉽습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그 시대에 살았으면, 더 행복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