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1년...막막합니다
안녕하세요, 리멤버에는 글을 처음 써보네요.
저는 30살 여자고, 제목 그대로 직전회사 퇴사 후 어느덧 1년이 지났어요.
몇 달 전, 재취업을 위해 다시 독립해서 열심히 지원하고 있는데요. 참...면접은 고사하고 서류 합격 연락 받기도 힘든 나날이네요...
물론, 그동안 붙었던 곳이 단 한곳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공백기가 점점 길어지는데에 불안함이 커져서 절 불러주는 곳이라면 재고 따지지 않고 갔었는데, 결과적으로보면 이게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현 직무 이전에 했던 업무까지 연관있는 업계,직무면 가리지 않고 지원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처음 갔던 곳은 입사 전 구두로 설명한 근로조건과 내용이 많이 달랐고, 가장 최근에 갔던 곳은 위와 같은 내용+포괄임금+엄청난 업무량+야근+입사 1주차부터 속도가 너무 느리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신입 포지션) 등등...신체적+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한 달도 못 다니고 그만두게 되었네요...
그 와중에 감사하게도 면접 연락 준 회사가 있어 무리해서라도 모두 참석했는데 결과는...1차 면접 탈락부터 최종탈락까지.....매번 떨어지기만 했어요.
이제는 정말 모아둔 돈도 떨어져가고 멘탈도 많이 갈려서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고자 알바,파견,계약,정규 안 가리고 지원하는데도 연락오는 곳이 없네요..
사는게 너무 힘든 것 같아요...안 좋은 생각이 수시로 들면서 매일매일 우는 나날이 지속되니 더 괴롭고요..
요즘 채용시장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다들 척척 붙는 것 같아 더욱 비교가 됩니다..
저만 이렇게 힘든걸까요..? 비슷한 상황에 있었던 분들은 어떻게 이 괴로운 시기를 지나셨나요...
30살이라는 나이에 남들처럼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것도, 결혼을 통해 제 2의 인생을 꾸리지도 못한 채, 1년을 공허하게 날려버린 것 같아 너무 괴로워요..
이 시기...다 지나가는건가요?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다들...
거짓말 안하고 100개는 거뜬히 넘게 지원한 것 같은데, 반복되는 탈락에 마음도 자존감도 많이 깎여 우울하고 기가 죽네요...
따끔한 조언도,위로도 달게 받겠습니다.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