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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ALK] 콘텐츠 소비 트렌드: 소장에서 구독으로
이전 글에서 "1.5배 재생"과 "요약주행"에 대해 말씀드린 적 있죠? 이러한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생겨난 이유 중 하나가 볼 만한 콘텐츠가 많이 쏟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콘텐츠들이 많이 나오는 것일까요? ✅ 잘 아시다시피, OTT플랫폼의 등장은 콘텐츠 소비 습관을 변화시켰을 뿐만이 아니라, 플랫폼끼리의 경쟁 심화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만들도록 촉진했습니다. 예전에는 넷플릭스가 독식하던 시장에 다양한 플랫폼들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지속적으로 플랫폼 내에 락인(rock-in)시키려는 여러 전략들을 취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게 되었죠. ✅ 그러나 OTT플랫폼 등장 이전부터 IPTV의 급격한 성장이 콘텐츠 소비의 구도를 바꿔놓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영화관에서 종영한 영화는 비디오나 DVD로 발매되었고, 영화를 재개봉하지 않는 이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이것을 구매하는 것이었죠. 물론, 렌탈샵에서 빌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그 콘텐츠가 담긴 실물이 있어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장"의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나중에는 종영된 영화가 IPTV나 인터넷 플랫폼 등에서 VOD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에서 판매되는 VOD는 영화관에서 종영된 이후 빨리 구매할수록 가격이 비쌌습니다. VOD를 구매할 때 보시면 "극장동시"라는 말이 붙은 콘텐츠가 있죠? 제일 따끈따끈할 때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때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경과될수록 VOD가격은 하락하게 되어 몇년이 지나면 최저가인 구작(library)이 되죠. 이렇게 개별적으로 건당 판매되는 VOD의 형태를 TVOD라고 하는데요, TVOD는 크게 대여와 소장의 개념으로 나뉘어집니다. 비디오나 DVD의 경우에도 직접 구매하면 소장하는 것이고, 렌탈샵에서 일정 기간 동안 대여할 수도 있는데 그 개념이 VOD에도 적용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여를 선택하면 가격이 싼 대신 일정 기간 동안만 볼 수 있고, 소장의 경우에는 가격이 비싼 대신 그 플랫폼에서 몇 번이고 반복 재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개별적으로 콘텐츠를 하나 하나 구매하는 것은 때로는 부담일 수 있겠죠. ✅ 그리고 IPTV 성장 이후에는, OTT플랫폼이 콘텐츠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올랐습니다. OTT플랫폼은 기본적으로 플랫폼 이용객들을 지속적으로 붙잡아 놔야 하는데, 이 때부터 구독(SVOD) 모델이 급부상하게 되죠.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구독"의 개념을 대중화시킨 대표적인 OTT 플랫폼인데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원래 넷플릭스는 DVD 렌탈 사업으로 시작한 플랫폼이었습니다. 넷플릭스 서비스의 특징은 DVD를 건당 대여해 주고 대여기간을 넘기게 되면 벌금을 물렸던 다른 서비스와는 달리, 일정 금액을 내고 DVD를 무제한 빌릴 수 있게 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한 번 빌릴 때 특정 갯수로 제한하기는 하였으나 DVD를 반납하기만 한다면 새로운 DVD를 추가로 빌릴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보고 반납한 후 새롭게 계속 빌리는 것이 유리하겠죠. 같은 가격을 내고 많이 먹을수록 유리한 뷔페처럼요. ✅ 이후 넷플릭스는 한번 더 혁신을 하면서 실물 DVD가 아닌, 그 때 마침 개발된 신규 기술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합니다. DVD를 빌려주고 반납하는 복잡한 절차 없이, 사람들은 일정 금액을 내고 플랫폼 내에서 스트리밍으로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는 고객에게도, 직원에게도 매우 혁신적인 서비스였습니다. 사실 직원들도 많은 고객들에게 DVD를 대여해주고 반납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게 참 힘들거든요. ✅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전송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콘텐츠를 더 빨리 소비하게 되었고 이는 OTT플랫폼이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구독 비용을 청구하려면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공급해야 함을 의미했죠. 구독 모델은 지속적인 정기 결제를 유도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 서비스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 가차없이 떠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 번 결제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 ✅ 물론, 모든 OTT플랫폼이 그 플랫폼 내의 모든 콘텐츠를 구독 요금제에 포함시키지는 않습니다. 특정 플랫폼들은 최신작들은 제외하고 구독 요금제를 책정하기도 하죠. 플랫폼마다 구독 모델을 구성하는 차이는 있을 수도 있겠으나, 최근의 대부분 OTT플랫폼들은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는 구독자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죠. 콘텐츠를 소장하는 것이 매우 당연하게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스트리밍 기술이 등장하고 그에 따른 구독 모델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즉각적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콘텐츠를 빨리, 많이 소비할 수 있게 하였지만 기존에 콘텐츠를 건당 구매하던 것에서 구독 요금제 안으로 편성되면서 콘텐츠마다 제 값을 받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콘텐츠와 플랫폼 시장이 또 어떻게 변할지, 그 변화의 폭은 얼마나 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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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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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 | PLAYLIST 커뮤니케이션팀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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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를 만드는데 음악이 필요하다구요???
안녕하세요 두번째 짧은 글을 소개합니다. 파스타를 만드는데 음악이 필요하다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파스타를 삶다보면, 음악이 딱 끝났을 무렵 알맞게 익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파스타하면 스파게티를 떠올리지만, 조금 살펴보면 푸실리, 링귀니, 펜네, 마카로니, 라자냐, 파르팔레 모양별로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파스타의 종류도 많지만, 각각의 파스타를 알맞게 익은 타이밍을 맞추는 것도 꼭 신경써야 할 부분이겠지요 그런면에서 이탈리아의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는, 면을 삶아야 하는 시간과 음악의 한 곡 플레이리스트의 시간을 동일한 관점으로 재미있게 풀어내었습니다. 어쩌면, 요리 자체가 즐거운 행위라서 더욱 음악과 매칭이 잘 되는 것은 아닐까요? 마케팅의 포인트의 재미있는 발견은, 주변에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보는 순간에 발견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악이 요리가 되는 순간을 발견하는 것처럼요 날씨 좋은 주말이 예상됩니다.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맛있는 파스타로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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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석 | LF Corp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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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가 인스타를 이겼다고?
두 세계관 제왕들의 격돌 🤾🏻‍♀️🤺 지상 세계 VS 지하 세계를 모두 알아야 직장인이 강해질 수 있다. 😈💀 🎸네이버밴드를 기억한다 10년 전 한창 모바일앱이 많이 생겨날 때 모바일 상의 커뮤니티로 많이 쓰였던 앱. 네이버 카페가 모바일 속으로 깔끔하게 잘 들어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사진을 저장해 놓는 저장소의 개념으로 쓰던 앱으로 활용하다가 최근 몇년 사이 잊고 지냈다. 🎙 네이버밴드의 소식을 들었다 밴드가 2월 한달간 1897만명이 사용하며 사용자 수 기준 SNS 1위라는 기사. 다음은 인스타그램으로 월간 사용자 1834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요즘 SNS 계를 제패한줄 알았던 인스타를 밴드가 이겼어? 10대~30대는 인스타가 1위, 40~60대 이상은 밴드가 1위였다. 나이대로 나뉜 두 세계관의 제왕들이다. 그래, 부모님 세대들이 밴드를 많이 쓰는 거 일꺼야. 🤔 ❓Gen Z 들에게 물었다 (실제 대화의 재구성) 혹시 요즘에 밴드 쓰시나요? 밴드요? 음. 🙎‍♂️🙍🏻‍♀️ ✅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학원에서 학교에서 반별로 만들어서 운영하더라구요! ✅ 운동이나 공부 스터디 같은 거 할 때 종종 써요. 전 PT 받을 때 쓰는 거 같아요 ㅎㅎ 아, 대외활동 공지 같은 것들도 밴드로 해요. ✅ 육군 공식 SNS 에요. 다들 군대를 가니깐, 강제(?)로 쓰는 군인이나 가족, 지인도 있을거 같아요. ✅ 개인적으로 메모나 파일 업로드용으로도 쓰고 있어요, 쓰임새가 많아요! ‼️ 밴드가 30대에서 2위였는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된다고 함) 의의로 20대 사이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다방면으로 실생활 곳곳에서 쓰이고 있었던 것. 인스타가 서로 자신의 세상을 드러내고 싶은, 또 드러난 세상을 보고싶은 양쪽의 욕망이 만나는 무대 위 지상의 제왕이라면, 밴드는 보이지 않는 저 아래 수면에서 필요에 의해, 보이지 않게, 드러나고 싶지 않게 모이는 지하의 제왕이었던 것. ⚠️ 인스타그램은 개방된 공간에 콘텐츠가 계속 올라오는 방식 VS 네이버 밴드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방식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성장을 하며 1위와 2위를 양분하고 있는 현실이었다. ⁉️ 네이버밴드, 그래서 어디로 가고 있을까 다음은 키즈라고? 학급밴드 정복에 나서고 있다. 약 440만 명이 초중고 '학급 밴드'에 가입하고, 어린이 전용 '밴드 키즈'도 5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쌍방향 '비디오콜'과 '퀴즈' , '설문' 등 기능을 통해 선생님과 키즈를 연결하며 세를 넓히고 있는 것. 이들은 인스타가 하지 않는, 하지 못 할 분야로 넓혀서 시니어와 키즈를 중심으로 계속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죽지 않고 더 강해져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 10대 사이에서 틱톡이, 20대 여성 사이에서 트위터가 핫한 건 알았지만 네이버 밴드가 이렇게 조용히 단단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담아본 이야기. 보이는 세상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상까지도 들여다보아야 진짜 세상의 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다. 오래되어 잊혀진 줄 알았던 네이버밴드를 재조명에 대하여. https://www.asiae.co.kr/article/2022041211003277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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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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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따봉
Associate Marketing Manager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Retail & Marketing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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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생활패턴의 변화, 그리고 라이브커머스의 태동
직장인들이 함께 모인 리멤버 커뮤니티에서 첫 글을 남기려는 순간,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처음 시작하는 순간에는 낯설음, 설레임, 두려움, 망설임 등의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게 됩니다. 2003년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9년이 지난 2012년 처음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직을 처음 결심하고 실행에 옮길 당시에도 익숙했던 환경을 떠나는 것에 대한 후회는 없을 지 새로운 직장에 대해서는 설레임과 더불어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했습니다. 이직의 물꼬(?)를 트게 되니 두 번째 이직은 첫 번째 이직할 때보다 한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의 이직을 거쳐 자리잡은 세 번째 직장이 지금 제가 몸담고 있는 직장입니다. 2012년 이직할 당시 저는 이커머스 쇼핑몰 운영, 상품 소싱, 프로모션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 업무를 발판으로 저의 커리어에서 전환점을 마련했고 이후 글로벌 가전제조사의 해외법인 브랜드 이커머스 구축, 글로벌 닷컴 사이트 개편 프로젝트 등을 담당하면서 업무 scope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10년 전인 2012년 이커머스 시장을 잠시 둘러보면 국내에서 이커머스로 유명세를 떨치던 주요 업체는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뉠 수 있었습니다. 오픈마켓과 종합몰 입니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직거래가 진행될 수 있는 온라인 쇼핑공간, 플랫폼을 제공하여 판매가 발생 시 자신들의 플랫폼을 이용한 판매자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아 사업을 영위하는 형태의 이커머스 입니다. 10년 전에는 G마켓,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등이 대표적인 오픈마켓 사업자였습니다. 종합몰은 제조사로부터 직접 제품을 매입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의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홈쇼핑을 모태로 인터넷 쇼핑몰까지 사업을 확장한 CJmall, GSShop, 롯데닷컴 등이 10년 전 종합몰의 주요 업체들이었습니다. 현재 이커머스의 Big Player로 자리잡은 쿠팡은 당시에는 위메프, 티몬 등과 함께 소셜커머스라는 새로운 유형의 이커머스로 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생 업체 중의 하나였습니다. 지역 단위의 식당, 문화시설 등의 쿠폰을 SNS를 통한 공동구매 형태로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 주요 사업모델이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였지만 당시만해도 핸드폰을 통해 쇼핑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행동은 익숙하지 못하고 개인정보에 대한 불안감이 잠재적으로 도사리고 있어서 일상 생활에 밀접하게 녹아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10년 후 2022년 스마트폰을 통한 쇼핑은 지극히 당연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PC보다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2022년 1월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생활 속에서 쇼핑 뿐만 아니라 정보 습득, 의사 소통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스마트폰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이곳저곳을 서핑하는 일상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었습니다. 회사의 화장실에 신문지가 수북이 쌓이던 풍경도 아주 오래전 우화같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신문을 들던 손에는 스마트폰이 대신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 받고 자신의 영향력을 발산할 수 있는 패턴은 쇼핑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세대가 젊어질수록 흥미롭고 짧은 분량의 영상을 선호하고 실시간으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당연한 일상처럼 여기는 성향이 짙어집니다. PC를 통한 구매비중이 높던 10년 전의 인텨넷 쇼핑은 제품 상세 페이지를 얼마나 이쁘고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께 꾸미는가에 집중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제품 상세 페이지를 사용자의 니즈에 맞게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은 인터넷 쇼핑몰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좀 더 다이나믹하고 흥미로운 소재의 쇼핑 컨텐츠를 접하길 원하고, 브랜드가 아닌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을 직접 소개 받고 간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제된 듯한 제품 소개보다는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의 컨텐츠를 보면서 실시간 사용자의 반응을 체크하면서 제품을 구매하는 패턴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매과정에서 구매자의 의사결정이 좀 더 인터랙티브한 소통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커머스가 태동하게 됩니다. 바로 '라이브커머스' 입니다. 얼핏 보면 홈쇼핑과 다를게 뭐가 있어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홈쇼핑에서는 절대 구현할 수 없는 요소가 있습니다. 오직 라이브커머스만이 지닌 차별성은 바로 '양방향 소통' 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라이브커머스에 대해 본격적인 상세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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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진 | Cheil Worldwide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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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ALK] 한국인의 빨리빨리, 요약주행
얼마 전에 콘텐츠 속도를 빠르게 조정해서 보는 트렌드에 대해 언급했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요약주행"이라는 말은 들어보셨나요? 이번에는 콘텐츠 소비 트렌드 중 "요약주행"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새 유튜브에서 인기 콘텐츠에 대해 "OOO 요약" "XXX요약본"이라고 검색하면 영상들이 수두룩하게 검색됩니다. 얼마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지금 우리 학교는>의 경우에도 "시즌1 한방에 몰아보기", "XX분만에 몰아보기" 라는 키워드로 영상이 많이 올라왔고요. (심지어 1분 요약, 10초 요약도 있답니다 ㅎㅎ) 공개한지 좀 되었지만 <오징어게임>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연출의 숨겨진 의도를 찾거나 해석에 대한 리뷰들이 많이 올라왔으나 이 또한 요약본들도 상당히 올라왔고요. 얼마 전 1편을 유튜브로 무료 공개해서 크게 화제가 된 <파친코>도 아직 콘텐츠가 끝나지 않았지만 "1~X부 한방에 보기", "1~X부 몰아보기" 등으로 리뷰영상이 상당히 올라왔네요. 그리고 시리즈물 외에도 인기있는 영화들 또한 요약 콘텐츠들이 다수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혹시 "고몽"이나 "김시선"이라는 유튜버를 아시나요? 요새 콘텐츠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유명한 유튜버들인데요. 이 분의 강점은 콘텐츠를 보고 리뷰 영상을 만드는데, 그렇게 요약된 콘텐츠가 기가 막히게 재미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부분만 쏙쏙 골라서 요약한 콘텐츠들을 많이 본다면, 정작 콘텐츠 본편은 누가 보냐는 불평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이 요약한 리뷰 콘텐츠를 보고 그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서 본편으로 유입되는 케이스도 많다고 해요. 오히려 이렇게 요약된 콘텐츠가 본편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올려 콘텐츠 소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요약주행"을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X배속 주행처럼 같은 시간 내에 많은 콘텐츠를 빨리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면 인기있는 콘텐츠를 챙겨봐야 하는데, 나만 소외될 순 없죠. 우선 그 콘텐츠의 주요한 내용만이라도 알아두면 그 콘텐츠가 화제에 오를 경우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집니다. 요새 요약본 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완성도가 있고 재미가 있어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되겠죠. ❗️두 번째, 요약주행을 통해 다시 콘텐츠의 내용을 재확인하며 효율적인 감상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를 재미있게 보고 난 후,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했는지 궁금할 때 콘텐츠를 다시 정주행 할 수도 있겠지만 요약본을 보면서 콘텐츠 내용을 다시 떠올리고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죠. 그리고 내가 미처 놓친 부분이나 몰랐던 정보를 전해줄 때 그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봤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겁니다. ❗️세 번째,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고를 수 있습니다.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모든 콘텐츠를 보기는 어렵고,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서 보고 싶을 때 요약주행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약본을 보니 완전 딱 내 취향이고 콘텐츠를 더 보고 싶다면 본편 시청으로 넘어가게 되고, 요약본을 봤는데 내가 좋아할 만한 게 아니다 싶으면 요약본으로 끝내는 것입니다. 결국 이 또한 같은 시간 내에 효율적인 콘텐츠 감상을 가능하게 할 수 있겠죠. 요약하면, "요약주행"은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콘텐츠를 더 효율적으로 잘 감상하려는 니즈에 의해 유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약본을 통해 본편을 감상하든, 본편을 먼저 보고 요약본을 보든 그 순서는 다르지만 결국은 재미있는 콘텐츠를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함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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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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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 | PLAYLIST 커뮤니케이션팀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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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SNL을, 배민이 만화를 만드는 이유
왜 미디어 회사가 아닌 곳에서 콘텐츠를 만들까?🎥 ✔️ 배민이 서비스 하는 만화플랫폼 만화경은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부문 2위에 올랐다. 배민은 브랜드나 마케팅 활동 차원이 아닌 하나의 독자적인 서비스로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 그런데 업계에서는 배민의 웹툰 사업에 대해 물음표를 제기했다. 배달음식 플랫폼과의 연관성이 없었기에. 배민이 말하길 만화경의 주 사용자층은 10~20대 중반이고, 배달앱은 주 이용자가 20~30대. 두 소비 타깃층에 교차점이 있어 연계 사업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본 기사는 배민 push로 나온 기사같지만, 어쨌든 이 과정을 지켜보니 떠오르는게 있다. 🔴 바로 쿠팡의 SNL. 처음에 tvN에서 SNL 만들던 오리지널 제작진과 함께 쿠팡플레이에 새로운 SNL을 만든다고 해서 단순히 미끼 (쿠팡 거주 시간 향상 및 구매 유도) 목적인 줄 알았다. 그렇게 반신반의 했는데 왠걸. 콘텐츠는 훌륭했고, 쿠팡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어쩔티비 어쩔냉장고 유행어로 자연스럽게 쿠팡을 담아 어린 세대에 유행시키지 않나, 콘텐츠에 네카라쿠배를 자연스럽게 넣어 자연스레 20대에게도 쿠팡을 어필한다. 시니어는 주기자 콘텐츠 보러왔다가 자연스럽게 요즘 신조어를 익힌다. 그렇게 전세대를 아울러 쿠팡의 생활 점유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쿠팡의 목적은 애초에 이거였다고 한다. "쿠팡이 없을 땐 어떻게 살았지?"👀 ❗️다음 배민이 그 길을 가고 있다. 국민배달앱이 되었고, 새로 선보인 라이브도 인기고, 영어덜트 세대는 이들의 마케팅을 오락처럼 소구한다. 이제 다음은 콘텐츠야, 콘텐츠를 만들어 사용자의 생활 속에 스며들자. 배민도 하나씩 넓혀가서 이걸 노리는 게 아닐까 싶다. "배민 없을 땐 어떻게 살았지?"👀 ❓ 쿠팡과 배민, 둘의 공통점이 있다. 외국자본을 유입해 든든한 창고를 가졌고, 트래픽 매출 모든 것에서 압도적 카테고리 1등. 숙제도 같다.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 글로벌로 가야 하는데 아직 먼먼 글로벌. 눈 초롱초롱 바라보고 있는 모기업에게 더 큰 기업가치 증명하기 등등. 미디어 아닌데 콘텐츠 만들고 있는 두 회사의 행보를 지켜보면 앞으로 더 재미난 것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관련기사: http://m.isplu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2421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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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호
인플루언서
은 따봉
Associate Marketing Manager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Retail & Marketing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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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마케팅 이기는 전략 – 2편 :B2B는 진지해야 한다?
B2B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너무 진지해서, 디지털로 B2B를 시작하지 못하거나, 관습적으로 해왔던 업무를 계속 진행하는 시행착오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러한 관성과 진지함으로 인하여 B2B 마케팅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결과는 크게 두 가지인데 1) B2B는 진지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변화를 가져가면 안된다는 관성으로, 시장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 2) B2B에서 변화를 가져가기로 했는데, 완벽해야 시작할 수 있다는 강박관념으로 흐지부지 되는 현상 국내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기반에는 B2B는 개인이 아니라 기업을 대표하기 때문에, 진지해야하며, 오피셜해야 한다는 엄숙주의(?)가 기저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그 동안 우리 회사는 주로 박람회 참여, 부스행사, 오프라인 전문잡지, 신문에 광고를 올리는 것으로 B2B 업계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해 왔는데 올해부터 편성을 디지털을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실제 예산을 디지털에 투입하지 못하고, 여전히 박람회, 전시회 시즌에 홍보예산을 모두 여기에 투입하는 기업이 있어 “성과가 없다고 하시면서도 계속, 동일하게 홍보를 이렇게 투자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라고 대표님께 질문을 드리면, 오랫동안 이렇게 해왔고 이렇게 박람회를 나가지 않거나 부스를 줄이면, 이 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잊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서, 그렇다는 답변을 자주 듣습니다 또한 B2B 기업이자만 유튜브 공식채널을 만들어서, 영상으로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실무진들과 협의 하였는데, B2B 기업영상이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하기 어렵다거나, 경영진에서 생각해 보았는데 유튜브에 영상 올리는 것은 소비재 홍보 처럼 너무 가벼워 보이니까 일단 보류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저는 개인적을 완벽한 시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B2B 마케팅을 디지털로 홍보를 시작하였다면, 그 시작 자체가 과정이고,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제품과 회사에 대한 영상이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좋을 것이며, 영상홍보의 경험이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B2B 마케팅과 결합된 B2B 세일즈는 어떨까요? 우리에게는 아직 B2B 세일즈는 오피셜하게 순서와 절차를 거쳐서 진행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남아 있습니다 인지 > 접촉 > 미팅 > 제안 > 견적 > 협상 > 계약 > 납품 등의 전형적인 B2B 거래의 절차들이 있는데 최근 비대면 환경에서 이러한 절차와 순서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첫 만남에서 어떻게 바로 제안을 하나요? 첫 미팅에서는 차 한잔 정도 해야죠” 이런 접근도 많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있고, 저는 B2B에 디지털 마케팅을 접목해서 성과를 추구하는 경우는 오프라인과 달리 아래 3가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2B를 디지털 마케팅에 접목하지 않았을 때 보다, 좀 더 빠르게, -B2B를 디지털 마케팅에 접목하지 않았을 때 보다, 좀 더 많은 수의 전환을, -B2B를 디지털 마케팅에 접목하지 않았을 때 보다, 좀 더 측정가능 하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B2B 마케팅과 세일즈는 과거에 비해 더욱 더 속도가 빨리지고 있는데, 상기의 3가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접근 입니다 B2B는 반드시, 면대면 미팅이 필요하다, 모든일에는 순서가 있다, B2B는 행사와 접대가 필요하다, 이런 접근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닐 것 같습니다 필자가 주니어였던 시절에 B2B 마케팅에서 많이 했던 것이 고객과 1박2일의 골프행사를 준비하는것과, 해외 박람회에 국내고객을 여행사 직원과 함께 인솔자로 다녀오던 일 이였던 것 같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B2B 조직들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이러한 스타일의 마케팅 행사는 과거 보다 많지 않습니다 조직이 변한다는 것은 조직이 속한 사람들이 변한다는 것 입니다, 현재 많은 B2B 조직의 임원, 의사결정자들이 70년대생, X세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 역시 디지털에 익숙하고, 실용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계층들 입니다 B2B에 디지털 마케팅을 접목 시키는 것에 대한 여러 의견과 조직적인 저항, 부서 간의 이해관계에 따른 이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쉽게 해결된 사례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국내 유명 식품 기업이며, 식자재유통의 B2B 업무를 하는 A기업은 디지털마케팅으로, 식자재유통의 시장점유율을 먼저 앞서간 경쟁업체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실행에 앞서 영업팀, R&D, 마케팅팀이 함께 참석하는 4주간 매주 1회의 교육과 워크샵을 저에게 요청하였습니다 보통 이러한 컨설팅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필드를 뛰는 영업팀의 참석률은 많이 떨어지게 마련이고, 4주가 지난 이후에도, 조직적인 동의와 이해가 높아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A기업이 남달랐던 이유는 부사장님께서 직접, 4주간 매주 2시간씩 참석하셨고, 부사장님의 참석으로 모든 팀의 담당들이 실제 참여하 함께 진행하고, 조직적 변화가 있었으며, 실제 변화된 홍보프로젝트도 진행하였습니다 여러분의 기업은 어떤가요? B2B 마케팅과 영업에서, 조금은 진지함을 털어내고, 변화를 함께 추구해 보면 어떨까요? 다음편에는 B2B 디지털 마케팅을 실패하는 기업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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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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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 투비스토리(주) 마케팅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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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싼 명품브랜드들은 어떻게 욕구를 만들길래?
2019년 11월 20일 포브스에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 옵니다. 제목은 "Dreaming Up A World- How Luxury Brands Create Desire" 명품이 만드는 환상의 세계, 그리고 명품들이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짧은 기사입니다. "경제학" 이론들의 기본 전제는 인간은 "이성적" 존재라는 것입니다. 구매의사 결정 시 합리적으로 비교하여 효익이 높은 재화를 선택하는 이성적 존재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에 다른 접근을 하는 "행동경제학"은 심리학을 포함해 다른 사회과학을 수렴하여 다른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사실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이기만 한 것은 아니니까요. 행동경제학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명품의 구매가 인간의 합리성만으로 설명이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전략도 다른 Stance를 취하게 되고요. 이제 포브스 기사를 다시 보겠습니다. 명품은 단순히 상품이 아니라 사용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희귀”해야 합니다. 해상무역과 서구의 식민지 경영이 활발하기 전 후추는 귀족의 신분과 부를 나타내는 상징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후추가 널리 보급되어 일반인들도 먹게 되자, 귀족들은 후추를 더 이상 즐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흔한 것, 누구나 사용하고 먹는 것은 그들의 존귀함을 나타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현대에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싸도 아니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오히려 비싸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는 명품. 이 사치품인 명품을 명품 답게 브랜딩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명품은 소비자의 욕망을 만들어 내고, 보통 제품들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이용합니다. 고가의 제품이므로 희귀성을 담보로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것들과는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브랜드의 충성고객들은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낮습니다. [Creating Extraordinary] Luxury Brand를 소비하는 고객들은 제품의 희귀성과 특별함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오직 소수만 가질 수 있는, 그래서 자신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드러낼 수 있는 명품. 명품은 우수함, 특별함, 희귀성을 통해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명품의 광고는 아래 3가지 원칙에 따라 소구 합니다. (1) Enrichment: 이를 통해 소비자들을 그들의 욕망/욕구로 이끌어 줍니다. 이때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역할을 한데요. 중요한 것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명품을 다른 범주로 분류한 것입니다. 프리미엄이라 할지라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모습을 소구 하지만, 명품의 극단으로 갈수록 현실에서 불가능한 세계를 소구 합니다. 명품 소비자들의 특별함, 차별화, 희귀성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2) Distancing: 일반 대중들과 거리 두기 ① “Social Distancing”, 너무나 익숙해진 코로나 감염병 대처를 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물리적인 거리 두기라면, 명품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실 세계와는 다른 4차원적인 것 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조차도 소비자들의 현실적인 욕구를 실현하는 현실세계에서 행해지는 사용 등을 소구 하지만, 명품들은 현실에 없는 창작된 꾸며낸 인물, 그리고 기존 사회 관습을 깨는 4차원적인 모습을 소구 합니다. ② “Temporal & Spatial Distancing”, 시간과 공간의 차별화를 통해 제품의 포지셔닝을 잡습니다. ③ “Hypothetical Distancing”, 가상적인 거리두기. 즉, 상상이 가능한 수준이 아닌 상황을 연출하여 광고합니다. 언뜻 보면 정말 제 정신이 아닌 듯한 상황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3) Build a "DREAM" 욕구와 욕망 창출을 위해 소비자를 그들의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고 소비자들의 그 꿈을 꾸도록 자극해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Enrichment, Distancing, Hypothetical Distancing과 Abstraction은 명품 광고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자극하는 요소들입니다. 명품은 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타지를 만들어 주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명품 고객들은 현저히 비싼 가격에도 고객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고 구매를 합니다. 특별한 경험의 제공, 그에 대한 욕구 자극, 그리고 이를 구매하기 위한 고가의 지불을 하도록 만들기, 이것이 명품 광고의 핵심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명품은 절대 가격을 내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계속 올리지요. 그리고 그 기반은 "희소성"입니다. 그래서 가격정책과 재고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원가 보전을 위해 팔다 팔다 남은 잔여 재고를 Season-Off로 할인 판매를 하는 일반 소비재들과는 다르게 시장에서 공급과 재고관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잔여재고를 최소화 시킵니다. 그리고 남는 재고는 과감히 폐기하여 그 희소성을 유지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명품의 경우 COGS가 낮고 마진율은 높아 폐기해도 장부상 손실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할인? 가격 인하는 곧 고객에 대한 배신행위이지요. 충성고객층에서 그것을 고마워할 고객은 없습니다. 그 순간 그 제품은 더 이상 명품이 아니게되고, 충성고객들은 그 브랜드를 떠나게 될것입니다. 다음 기고에서는 명품마케팅의 기본적인 심리학적 이론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Forbes 기사 원문 링크: "Dreaming Up A World- How Luxury Brands Create Desire" (https://www.forbes.com/sites/esmtberlin/2019/11/20/dreaming-up-a-world--how-luxury-brands-create-desire/?sh=246d761471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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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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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따봉
상무 / DIRECTOR | (주)바슈헬스코리아 SOLTA BU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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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채널을 말아먹고 알게 된 것
마케터가 채널을 만들었다. 그런데 왜 독을 마시게 되었을까? 회사채널 VS 개인채널,운영할 때 꼭 알아야할 것 🔅 디지털 관련 일을 하고 있는,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 될 이야기 🔅 회사 일을 하며 본인의 채널을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이야기 ✔️ 10년 넘게 일을 해온 한 마케터가 있다. 다양한 콘텐츠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하며 소비자 경험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또 새로운 채널을 오픈하기도 하면서 디지털 분야에 전문성을 쌓아왔다. 어느 날은 본인의 개인 채널을 만들기로 하였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본업에서 해왔던 익숙한 일이니까. 그리고 지난 2년의 시간들, 어떻게 되었을까? 💤 채널은 죽고 말았다. 그 사이에 접은 채널만 여러 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회사채널 VS 개인채널, 무엇이 달랐던걸까? 이미 만들어진 거대한 함선을 조종하는 것 (회사채널) 과 새로운 보트를 만들어 바다에 띄우는 것 (개인채널) 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간 해왔던 것은 이미 만들어진 브랜드를 회사라는 등에 업고 SNS나 여러 디지털 환경에 잘 담아 매니저 역할을 하고 만들어내고 안정적으로 키워내는 것이었고, 새로 하려 했던 것은 세상에 존재하고 있지 않던 새 아이(개인채널)를 낳아 디지털 환경에서 걸음마부터 키워내는 것이었다. 🚸 나무를 베어 하나하나 자르고 모으면서 좋든 안 좋든 집을 지어가야 하는데 저 나무는 어떨까, 숲에 어울릴까, 어떤 숲에 가볼까 이렇게 너무 많은 생각들을 하며 계속 숲의 실험만을 해오고 있었던 것. ⚠️ 채널을 만들고 키우는데 있어서 마케터의 독을 마신 것이었다. ❗️ 독을 마시고 알게된 개인채널 만들 때 유의점 내 콘텐츠를 만들 때는 업으로 하는 마케터의 입장이 아닌 초심자의 마음으로 맞이하자. 그리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다양한 전략들, 단계별 플랜은 잠시 내려놓고 처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채널을 갖고자 했던 동기에 집중하기로 마음먹는다. 🛤 숲이라는 마케터, 나무라는 채널 🌲 "나 이거 본업인데, 내 개인채널은 왜 잘 안되지?" 여러 채널을 말아먹고 다시 쌓아가고 있는 마케터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숲을 그리기보단 숲에 들어와서 나무부터 하나하나 잘라가는 일을 해보자고. 넓디넓은 숲보다는 작은 집부터 만들어가 보자고. ❓ 왜 마케터는 자기 채널을 만들고 있을까? 시간이 지나서 시대는 물을 것이다. 어떤 채널을 운영했었느냐, 어떤 브랜드를 담당했었느냐 가 아니라. 지금 어떤 너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냐고. 너의 어떤 브랜드를 가지고 있냐고. 🍯 디지털 마케터를 하고 있거나, 되고 싶거나. 본업의 일을 가진 채 자기만의 채널과 콘텐츠를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기억하면 언젠가 도움이 될 이야기. *원문 : 브런치 https://brunch.co.kr/@jinone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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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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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따봉
Associate Marketing Manager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Retail & Marketing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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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새롭게, 더 재미있게, 더 짧게 표현한 MZ세대 겨냥 브랜딩 전략으로 새로운 고객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TV 브랜드 광고, YouTube 광고 그리고 심지어 인스타그램의 광고전략까지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케팅 변화 트렌드를 조사하면서 개인적인 의견으로 브랜디드 마케팅의 변화를 코멘터리합니다. 가전, 식품, 패션부터 은행과 보험회사 그리고 건강관련 브랜드가 변하고 있습니다. 가전은 세탁과 건조를 강조하던 광고에서 이제는 반려동물 관련 세탁과 건조, 옷의 스타일을 살리는 기능의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식품은 밀워크에서 넘어서 이제는 맛도 맛이지만, 색다른 디자인과 음료라는 컨셉으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통해 보험사 브랜드 광고와 자동차 광고가 요즘 트랜드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형식을 통한 치킨광고까지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더 새롭게, 더 재미있게, 더 짧은 표현의 브랜딩 전략으로 새로운 고객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인 이슈도 있겠지만, 온라인의 활용시간의 증가, 휴대폰을 통한 데이터 접속이 주류이기에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등이 활성화 데고 있습니다. 여기에 젊은 연령층을 통한 서비스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브랜딩을 하고 MZ세대의 트렌드에 집중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의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1. YouTube 채널을 통한 기업들의 브랜딩 마케팅 전략을 이야기 해 볼까요? 우선 YouTube 채널의 콘텐츠는 브랜디드 콘텐츠로 기업이 처음 기획부터 제작, 연출까지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외부 전문기획사를 통해서 제작하고, 시연을 통해 수정하고, 완성본을 미디어 채널에 송출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기업에서 기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는 형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YouTube에서 마케팅,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YouTube에 최적화 된 형식의 영상 소재를 제작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이 과정에서 시청자가 첫 5초 내에 광고를 스킵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광고를 모바일에 최적화하며, 브랜딩 요소를 강화하면서 YouTube에 최적화된 짧은 영상을 최적화하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광고 하나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신한라이프와 오렌지라이프의 하나의 회사가 되면서 새로운 브랜딩을 위한 마케팅 진행사례를 소개 하겠습니다. 신한라이프의 리브랜딩 캠페인은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Google 맞춤형 솔루션을 사용했습니다. 신한라이프의 티저 영상을 통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분위기를 환기 시킨 후 본 광고를 진행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 전략을 위해 범퍼 및 트루뷰 포 리치(Trueview for Reach), 그리고 머신러닝을 통해 광고를 최적화 하는 비디오 리치 캠페인(Video Reach Campaign)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광고 노출을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광고의 풀 버전에서는 캠페인 초기에 YouTube 내 트래픽을 대량으로 확보하여 빠르게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조회수 확보에 최적화된 트루뷰 인스트림과 디스커버리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원하던 인지도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더 새롭고, 더 재미있고, 더 짧은 소재와 효과적인 솔루션이 더해진 결과, 신한라이프의 리브랜딩 마케팅은 보험사 광고로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결과로 3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이후 약 4개월의 캠페인 집행 기간 동안 이 캠페인은 최대 65%로 동기간 진행된 타 보험사 캠페인 대비 높은 매체점유율(SOV)을 점유하면서도 벤치마크 대비 8% 낮은 CPM으로 캠페인을 운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기업들이 TV를 떠나 더 자유롭고, 더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YouTube 플랫폼에서 자신들의 색깔과 브랜딩을 위한 아이디어로 더 새롭게, 더 재미있게, 더 짧게 표현한 브랜딩 전략으로 새로운 고객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 받아도 참고, 또 참으며 잘 버티셨습니다. 저는 짧고,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 콘텐츠를 기획 하고, 상상하는 것을 눈앞에 현실로 만드는 미디어 제작도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기발한 마케팅 기획, 전략까지 하다 보니, 그걸 다 하게 된 방송국 그 놈, UPD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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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근 | CODEBRAIN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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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마케터 준비하기
스타트업의 마케터는 일반 회사의 마케터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존 회사들과는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보니 발생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빠른 성장을 위해서 조금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과감하게 도전하는 등 무언가 확실하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마케터한테 중요한 광고비도 성장을 위해서라면 적자가 나더라도 광고비를 늘리면서 오직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많이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여러 스타트업들이 마케터 채용 공고에 "스타트업 경험자 우대"라는 조건을 꽤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이왕이면 비슷한 스타트업을 경험한 마케터를 채용하는 게 조금이나마 안전하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경력 마케터의 경우 일반 회사에 있다가 스타트업으로 이직 후 너무 다른 환경 변화로 인해 적응이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일반적인 회사에 마케팅을 오랜 기간하다가 처음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하고 나서 적응이 매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다른 환경이다 보니 일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부분을 바꿔야 했습니다. 지금은 몇몇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나서 적응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반대로 일반 회사가 적응이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한번 다시금 일반 회사로 이직을 하였는데, 예전에는 너무나 당연하던 부분이 도리어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면서 그 이후로는 계속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매우 많습니다. 그러므로 사전에 미리 이 부분을 미리 대비하거나 준비하지 않고, 그저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신규 입사나 경력자의 경우 이직을 하게 되면 큰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부분을 미리 준비해야 조금이나마 적응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 "스타트업도 결국 회사다!" 스타트업에 마케터로 신입으로 입사하거나 일반 회사에서 이직을 할 때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너무 자유롭고, 언제나 새로운 걸 시도하고, 매우 수평적이고,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환경 등 겉으로 드러난 좋은 부분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스타트업도 회사입니다. 매출을 내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하고, 실적에 대한 압박, 성과가 안 좋으면 업무가 바뀔 수도 있고, 연봉이 적을 수도 있고, 심지어 심한 경우 퇴사율이 50% 가 넘는 등 일반적인 회사에 비교해서 더 안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회사는 결국 월급을 받고 그만큼의 성과를 내야 하는 곳입니다. 아무리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아서 일반 회사보다 여유 있고 조금 더 유리한 환경 속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회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놓치고 너무 큰 기대와 환상을 가지고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업무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일반 회사에 비해서 스타트업은 업무 속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스타트업은 대부분 투자를 받아 운영이 되기 때문입니다. 투자 순서를 보면 처음에는 시드(SEED) 투자로 시작을 하고, 그다음 시리즈 A, B, C, D로 가는 게 가장 일반적입니다. 다음 투자를 빠르게 받기 위해서는 현재 받은 투자금을 최대한 잘 사용해서 실적을 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회사에 비해서 무모할 정도로 성장 속도를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입의 경우는 처음이다 보니 그저 이 속도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지만, 경력자의 경우는 이 빠른 속도를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회사라면 10~30% 성장을 하는데 분기 또는 년 단위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스타트업에서는 100% 이상의 성장을 한 달 만에 달성해버리는 경우도 있고, 년 단위로는 1,000% 이상 성장을 하는 로켓(rocket) 같은 곳들이 자주 보입니다. 이익을 남기면서 천천히 성장하는 회사와 투자를 바탕으로 적자임에도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의 업무 속도는 너무나 다르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업무 체계를 갖추거나 인원의 충원 등을 할 시간도 없이 빠르게 성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트업은 빠른 업무 속도가 필요하다는 점이 거의 필수라는 점을 기억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업무 체계가 부족하다!" 일반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순서나 체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케터의 경우 보통은 광고를 진행하기 전이나 콘텐츠를 진행하기 전에 기획 후 검토, 광고 예산 설정, 관련 부서와 협의, 광고나 콘텐츠 소재 제작 등 미리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스타트업에서는 이런 과정을 짧게 끝내고 바로 테스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실전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보면서 수정해나가는 경우도 있고, 결과가 좋다면 바로 광고 예산을 2~3배로 증가시키면서 빠르게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내려고 합니다. 체계가 없다는 점이 보통은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쓸데없는 협의 과정을 줄이고 실무자들이 조금 더 빠르게 무언가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일반 회사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여러 부서와 협의 및 결정권자들의 허락을 받기 위해 몇 달이 걸릴 수 있는데, 오늘 결정한 사항을 바로 결정권자에게 보고하고, 다음날 바로 진행이 가능한 곳이 스타트업이 가진 큰 장점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신입 마케터의 경우는 무언가 처음부터 업무를 제대로 배울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고, 경력 마케터의 경우는 기존에는 체계를 갖고 일하다가, 너무나 체계가 없는 환경에 당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업무 체계가 없다는 점은 매번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많은 혼란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마다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도 다르고, 이미 기존 회사들한테는 별거 아닌 기본 업무를 스타트업에서는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업무체계가 없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너무 큰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같지 않은 스타트업도 많다!" 스타트업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요? 예전에는 벤처기업, 혁신기업, 강소기업 등으로 불리던 신생기업들 중에서 신선한 아이디어와 IT 기술 기반의 회사들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스타트업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한국에서도 스타트업이라는 용어를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스타트업의 정의는 이제는 많이 사라지고, 벤처 기업과의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신생 기업들이 스타트업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스타트업이라고 하면서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디어 없이 그저 투자를 받기 위한 곳들도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믿을만한 스타트업을 찾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꿈과 비전만 보기에는 현실은 냉정합니다. 매년 수많은 스타트업들 생기지만, 매년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스타트업을 가기 전에 여러 가지 현실적인 부분을 비교하고 고민하고 준비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믿을만한 스타트업의 기준은 결국 투자일 것 같습니다. 투자를 받았다는 건 수많은 투자자들이 많은 고민을 한 후에 진행을 했다는 뜻이므로, 어느 정도는 신뢰가 가는 스타트업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투자금이 꼭 크다고만 좋은 게 아니라, 시드(Seed) 투자나 시리즈 A 를 받은 곳이라도 투자를 한 곳이 어디인지를 자세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 수많은 성공을 주도한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들이 투자를 했다는 건, 충분히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ycombinator, 500 Startups 같은 곳에서 투자를 받기만 해도 바로 업계에 큰 주목을 받게 되고, 한국에서도 이미 여러 개의 유니콘 스타트업을 초반부터 같이 만들어 낸 액셀러레이터들이 많습니다. 이런 곳들의 투자는 금액과 상관없이 커다란 신뢰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투자를 받지 않은 스타트업 중에서도 크게 성공한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금 외 대표의 기존 경력, 핵심 멤버들의 이력, 실제 매출 지표, 퇴사율, 퇴사자들의 평가 등을 자세히 분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스타트업이 거의 유행처럼 번지게 되면서 엄청나게 생겨나고 있지만, 막상 입사 후 수많은 실망만을 하고 스타트업에 대한 불신만 생긴 채 퇴사를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꼭 어느 정도 신뢰 있는 스타트업을 찾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스타트업의 장점이 정말 많습니다.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정말 재미있게 일을 하는 경우도 있고, 빠른 회사의 성장 속에서, 내가 같이 성장하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직장인에게 중요한 연봉이나 복지가 매우 부족한 경우가 많았고, 그저 꿈과 열정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봉, 복지 등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워라벨까지 좋아지면서 수많은 인재들이 스타트업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스타트업들이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 퇴사율이 매우 높은 곳도 많고, 매년 연봉 인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모든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장점과 단점을 냉정하게 비교해서 준비하지 않는다면, 신입의 경우는 너무 큰 실망을 할 것 같고, 경력자의 경우 이직을 크게 후회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스타트업의 마케터로 일을 한지 몇 년이 넘어가다 보니 이제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고 계속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케터로서 업무의 자유도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새로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은 그 어떤 조건보다도 저한테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스타트업 마케터로 일을 하기 전에 여러 가지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적었지만, 워낙 회사나 개인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저 본인이 원하는 1순위가 무엇인지를 스스로한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연봉, 워라벨, 업무 자유도, 개인의 성장,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동료 등 중에서 1순위를 채울 수 있다면, 나머지를 조금 양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걸 다 갖춘 스타트업을 찾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은 일을 할 때 누가 시키지도 않을 수 있고,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스스로 가지는 것" 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먼저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할 때만큼은, 스타트업은 어떤 누군가한테는 최고의 회사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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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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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터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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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대기 중인 배달기사 '독서 삼매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요즘들어 '관점'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빠진 마케터입니다. 오늘 아침 아래의 기사를 보며 문득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0965911?cds=news_media_pc 이 상황을 바라보는 '나'는 어떠한 '관점'을 가져야 할까? 어느 쪽이 맞을까? 누군가의 시선을 바라본, 배달 기사님의 독서 삼매경은 매우 낯선 환경입니다. 핸드폰을 보는 것도 아닌, 오토바이 위에 독서라뇨. 아마도 이러한 낯선 상황이 기사화까지 되어 버린 요즘입니다. 댓글을 보면, 안전이 최고 vs 멋진 생각이라는 의견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네요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나오고, 우리는 의도하지 않은것까지 볼수 밖에 없는, 요즘의 미디어 환경이 느껴져서 기사의 내용과 다른 생각을 좀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배송기사의 행동의 결과에 포커스를 맞추는 해석보다는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그 분의 책이 어떤 내용인지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단순히 기다림의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인지, 무언가의 도전을 위한 노력의 흔적인지. 마케터의 입장에서 바라본 오늘 뉴스의 관점은, 그 사람의 본질에 더 집중해보면 어떨까 하는 고민에 닿았습니다. 물론, 선택의 문제라기보단 자기만의 해석에 가까운 접근으로 몇자 남겨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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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석 | LF Corp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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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TALK] 뭐가 다른건데? 홍보 vs 커뮤니케이션
"홍보담당", "홍보팀", "PR팀", "커뮤니케이션팀",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최근, 홍보팀이라는 명칭 대신 "커뮤니케이션팀"이라고 지칭하는 곳이 늘어났습니다. 제가 입사할 때까지만 해도, 홍보담당 내지는 홍보팀으로 불렸었던 업무인데 왜 명칭이 점차 바뀌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각 단어의 정의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보" 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널리 알림. 또는 그 소식이나 보도. ☞ 기업 ·단체 또는 관공서 등의 조직체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하여 스스로의 생각이나 계획 ·활동 ·업적 등을 널리 알리는 활동 (※ 네이버 국어사전 참조) 그렇다면, 홍보와 병행해서 쓰는 "PR"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살펴볼까요? 보통 PR을 홍보라고 번역하는데, 정의를 살펴보면 미묘하게 또 다른 부분이 있네요. ☞ 불특정 다수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이미지의 제고나 제품의 홍보 등을 주목적으로 전개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 ☞ 조직활동에 대한 공중(公衆, public)의 이해를 조장하고 조직과 공중과의 사이에 건전하고 생산적인 관계(sound and productive relations)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한 일체의 조직활동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참조) 마지막으로, 최근 자주 쓰기 시작했다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단어의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 의사소통, 연락, 통신, 연락, 전언 ☞ 언어·몸짓이나 화상(畵像) 등의 물질적 기호를 매개수단으로 하는 정신적·심리적인 전달 교류 (※ 네이버 영한사전 참조) 이렇게 각 단어의 정의를 내려보니 조금은 구분이 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앞서 언급했다시피, 보통 홍보라는 단어는 PR과 병행해서 사용하게 되고 이를 풀어서 해석하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과거(업적/실적), 현재(활동), 미래(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널리 알리는게 목적인 업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은 이보다 좀 더 포괄적입니다. 홍보 업무를 포함하여 의사소통을 통해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 전달 외에도 부정적 보도에 대한 완화, 외부 의사소통 뿐만이 아닌 내부 의사소통도 포함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렇기에 최근 홍보팀, PR팀으로 그 명칭을 사용하기보다는 커뮤니케이션팀 명칭 사용이 증가하는 이유는 이 업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그 업무에 기대하는 범위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제는 단순히 좋은 정보를 많이 알리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정보를 어떻게, 누구에게, 언제 전달할 것인가 하는 커뮤니케이션적 측면을 예전보다 더욱 강조하게 되었고 주로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응대하던 것에서 벗어나 언론매체, 내부 임직원, 주주, 고객, 기업 간 커뮤니케이션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요. 예전과는 달리 사람들은 이제 일방적으로 기업에서 내보내는 정보를 무턱대고 믿기보다는 그 정보를 검증하고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예로부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속담이 있었죠.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 라고요. 좋은 것을 좋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나쁜 것을 좋다고 포장하면 언젠가는 그 실체가 드러나고 역효과가 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회사에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나쁜 것을 감추려 포장하기보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춘 전문가가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합리적인 입장을 대신 전달하여 타격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대면 커뮤니케이션 외에도 전화, 문자, SNS, 메신저 등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늘어나면서 늘어난 수단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해졌습니다. 즉, 대/내외, 매체별, 상황별, 중요도별, 상대별로 다른 광범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되는 추세입니다. 단순히 주어진 일만을 처리하는 낡은 방식의 홍보에서, 이제는 변화하는 시대 속 상황과 전달 매체에 맞는 세련된 커뮤니케이션 방식 및 정확한 사실 전달과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접근하려는 유연함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홍보팀에서 커뮤니케이션팀으로의 진화, 우리 기업은 지금 어디쯤에 자리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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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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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 | PLAYLIST 커뮤니케이션팀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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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는 왜 소셜미디어를 중단했나?
러쉬는 스스로를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라고 정의한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9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은 러쉬의 네 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러쉬가 어느 날 소셜미디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사 웹사이트 공식 성명문을 통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왓츠앱, 틱톡이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한다”면서 그 이유를 밝혔다. 진정한 휴식을 지향하는 브랜드 정체성에 걸맞게 사이버 괴롭힘, 가짜 뉴스 문제를 일으키는 소셜미디어를 지켜볼 수 만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페이스북의 내부고발자가 미 의회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뉴스피드 알고리즘이 자극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작한다는 의혹을 폭로한 이후였다. 물론 이전에도 소셜미디어 보이콧 움직임은 한시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지켜보기만 했다는 페이스북을 향해 코카-콜라를 비롯 전 세계 100여 개 브랜드가 페이스북 운영을 잠정 중단하거나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이른 바 페이스북 거부 선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러쉬의 소셜미디어 운영 중단은 다소 결이 다르다. 마치 부정 이슈에 휩싸인 브랜드를 불매한다는 단순한 선언 이상의 행동이다. 러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사람들에게 평온한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러쉬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독자와 연결되는 행위 자체가 고객들의 안온한 삶을 위협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 SNS의 폐해로 디지털 폭력, 외모 지상주의, 불안과 우울 같은 정신건강 문제의 가중, 사이버 괴롭힘, 가짜 뉴스, 극단주의를 꼽고 있다. 이런 위험성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SNS 그 자체가 우범지역의 뒷골목 같은 곳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러쉬라는 브랜드가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즉 고객을 이러한 위험 지역에서 만나자고 할 수 없다는 것이 러쉬의 생각이다. 물론 모든 소셜미디어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 트위터와 카카오톡과 유튜브는 소통의 채널로 남겨두었다. 뉴스레터로 더 생생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고 전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브랜드 입장에서 소셜미디어가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의 공간으로 비친 시기도 있었다. 우리의 독자와 만나고 소통하고 브랜드를 확장하고 정확한 타겟팅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실어 나를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SNS 채널 활동에 참여하는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공간을 비집고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피드에 올라가는 콘텐츠의 도달(Reach)을 높이기 위해서는 높은 대가가 요구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온 것이다. 더군다나 SNS에 올라온 콘텐츠는 휘발성이 강해서 짧은 수명 이후를 담보하지 않는다. 일회성으로 그치기 쉽다는 의미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다시 브랜드 저널 같은 Owned Media를 구축하고 운영하려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브랜드의 영향력을 소셜미디어에 맡기지 않고 브랜드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가 미디어가 된다는 것은 브랜드 관점에서 독자 관점으로 방향을 우회하는 것과 같다. 브랜드 관점에만 함몰되다 보면 결국 해당 브랜드 미디어에서 만들어낸 콘텐츠를 확산하기 위해서 또 다시 SNS 광고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미디어가 된다는 것은 독자를 향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때 가능하다. 러쉬가 SNS를 중단하고도 팬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브랜드 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독자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가 있고 이를 전달할 독자만 있다면 툴(방식)과 채널(경로)은 특성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독자를 향한 진정성과 실천의지를 꾸준히 보여준다면 러쉬가 그동안 쌓아올린 로열티처럼 브랜드를 진정 사랑하는 독자들이 주변으로 몰려들 것이다. 러쉬의 SNS 중단과 색다른 방식의 소통 선언을 멀리서 응원하고 지지한다. #생각의 발아점 : https://bit.ly/3DVh9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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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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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Vice President | DOMO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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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포인트는 한 번에 하나만, 제대로 담자
최근 '버티컬 커머스'라고 부르는 전문 플랫폼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기사를 보면 '딱 한 가지 카테고리만' 파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죠. 무신사, 오늘의집, 정육각 등이죠. 일명 카테고리 킬러라고도 불리는데요. 전문몰의 지난 3분기 거래액은 17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늘어났다고 합니다. 네이버와 쿠팡 등 종합몰의 성장률이 12.3%인 것에 비하면 확연한 수준이죠. 이처럼 버티컬 커머스는 딱 한 가지 카테고리의 물건만을 취급하며 전문성을 확보합니다. 이렇듯 '뾰족해야 먹힌다'는 비단 세일즈에서만이 아닐 겁니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볼 때도 특화된 주제로 콘텐츠를 만드는 채널의 인기가 높죠.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마케팅과 PR에서도 키 메시지는 단 한가지만, 제대로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핵심 니즈에 맞춰서 정확하게 어필하는 킬링 포인트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죠. 한 번에 모두를 잡으려다가는 놓칩니다. B2B 고객인 파트너사 의사결정자의 성향부터 최종 타겟 소비자의 니즈까지 무수히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오히려 장점이 많기 때문에 거기에 어설프게 맞추려다가가 고유의 색채를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보이더라구요. 그저 우리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며 한 번에 하나의 메시지로, 대신 제대로 담아 확고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합니다. 음식점도 냉면부터 닭도리탕까지 모든 것을 파는 곳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메뉴로 승부하는 집이 더 좋더라구요. 우리의 마케팅 메시지를 '고만고만한 옵션 중 하나'가 아닌 '스페셜 원'으로 거듭나는 쪽이 어떨까요? 참고 기사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4&oid=009&aid=000494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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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준 | 디밀(DMIL/디퍼런트밀리언즈)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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