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을 위해 뉴스레터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자기계발 적인 내용을 어디에 작성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혹시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다면 말씀해주세요 :)
[요약]
- 전문성을 키우는 나만의 forcing function을 만들고 싶다.
-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영감을 주는 것들에 대해 글을 쓰고 공유하려고 한다.
[나는 이 그래프에서 과연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얼마 전 링크드인에서 Don’t confuse Armchair Influencers with True Experts에 대한 짤막한 글을 읽었습니다. 해당 글엔 하나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게시글에 함께 업로드 된 사진인데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지식’ & ‘실제 나의 지식'을 기준으로 4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지식이 낮고, 실제 나의 지식도 낮은 경우 : Student
-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지식은 높고, 실제 나의 지식은 낮은 경우 : Armchair influencer
-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지식이 낮고, 실제 나의 지식은 높은 경우 : Secret master
-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지식이 높고, 실제 나의 지식도 높은 경우 : True expert
이 사진을 보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나는 이 그래프에서 과연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였습니다.
저는 Student와 Armchair influencer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한 결과와 그에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1. 호기심이 많아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넓다.
그래서 다양한 것에 대해 ‘인지'는 했지만 ‘이해'는 부족하다. 저는 원래부터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배웠지만 그중에 1년 이상 했던 것은 손에 꼽습니다. 저랑 잘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 최대한 빨리 그만두고 다른 걸 찾습니다. 그런 향 때문인지 스페셜리스트보단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게 저한테 맞을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고민 끝에 시작부터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는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저만의 전문성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키워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진정한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대학교를 자퇴했고, 그래서 전문 분야를 공부할 forcing function이 없다.
저는 시드니에 위치한 대학에서 IT 전공으로 1년간 공부했습니다. 제가 대학교에 기대했던 부분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커뮤니티', 두 번째는 ‘배움'입니다. 관심 분야로 묶이기 쉽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살면서 몇 안 되는 시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학년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두 가지 모두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꼭 대학교에 가야만 ‘커뮤니티'와 ‘배움'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인가? 제 대답은 ‘아니다'였습니다. 배움에 있어서, 아직은 몇몇 분야에 국한되어 있으나, 적어도 제가 전공했던 IT는 대학의 도움 없이도 공부할 수 있는 루트가 너무나도 다양했고 훨씬 효율적인 배움이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 돌아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Coursera, Udemy, Youtube 등을 통해 스스로 공부했고 대학교 학비 대비 1% 정도의 비용으로 저에게 훨씬 적합하고 필요한 공부를 했습니다. 커뮤니티에 있어서 두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직접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른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저는 비전공자를 위한 코딩 스터디를 만들었고 약 1년 반 동안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좋은 인연도 많이 생겼고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며 커리어적으로 도움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글로벌 해커톤 커뮤니티에 들어가 운영진 활동을 하며 똑같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오히려 대학교에서 만들었던 네트워크보다 훨씬 밀도가 높은 네트워크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대학을 나오고 나니 저에게 전문적인 공부를 강제할 수단이 딱히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게끔 만드는 동기부여 수단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것이 ‘개인 뉴스레터 시작하기'라는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3. 극 초기 스타트업에 합류했고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업무에 노출되고, 유혹 받는 환경이다.
현재 스타트업에서 비 개발 업무를 대부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커뮤니티 빌딩, 콘텐츠, 그로쓰, 총 3가지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면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사람인지라 자꾸만 욕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스스로 관심 분야를 어느 정도 제한하고, 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갖추고 싶습니다.
나머지 링크드인 포스트에 있던 내용입니다.
[True expert와 Secret master의 공통 경험]
1.문제를 공부/연구
2. 해결책 제안
3. 해결책 구현
4. 해결책의 영향/결과에 대해 경험
5. 그 영향과 결과를 소유(이해한다는 뉘앙스?)
6. 그로부터 배우고 해결책을 반복
[학생들은 위한 조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려면]
1. 호기심을 가져라
2.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라
3. 배움을 흡수하기 위해 곰곰이 생각하라
[아래에서 위로 이동하려면]
1.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익혀라 (쓰기, 말하기 등등)
2. 글을 읽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라
저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에서 ‘1. 호기심을 가져라’는 충족했으니 2~3을 실행하고 커뮤니케이션과 글 쓰는 법을 계속 공부해나가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뉴스레터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마무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래서 뉴스레터 소개는?’라고 물어보실 것 같아 소개 드립니다.
뉴스레터 이름 : 권도언의 수첩
뉴스레터 주제 :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영감을 주는 것들에 대해 글을 쓰고 공유합니다.
발행 주기 : 요일이나 주기를 정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최소 주 1회는 보내고자 합니다.
저는 사람에 관심이 많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그에 대한 주제들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키워드로 나열하면 커뮤니티, 교육, HR, 유저, 조직문화, 인간 심리 등이 있겠네요.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하고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신 분들, 구독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https://maily.so/kwondo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