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번째 직장이고 23년째 월급쟁이입니다.
저도 되돌아보면 첫번째 직장에서 이리치고 저리치는 어리버리한 호구였습니다
지금은 물론 제 영역 잘 구축해서 나름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서 몇가지 노하우를 말씀드려보면
직장에서 호구가 되어가는 직원들을 보면 그 원인은 대부분 본인에게서 나오더라구요
주로 일이 잘안되고 감성적인 직원
(잘 쫄고, 잘 울고, 마음 약하고 이런분들이 대부분 호구로 전락,
나쁜놈들은 주로 이런 사람의 멘탈이 약한 빈틈을 파고들어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성적인 분들, 표정관리 안되시는 분들이 주로 타켓이 되더라구요. 흔한 예로 소리질렀을때 감정적 흔들림이 보이면 더 파고들어 후벼파는 패턴이죠, 이건 사람도 동물인지라 눈앞에 약자에 대한 본능비슷한거 같아요)
이런 분들이 주로 상사나 동료 부하직원들로 부터 무례한 대우를 받고. 사람 좋다는 말을 구실로 나도 모르게 이놈 저놈이 엿보는 호구가 돼있죠
10년전쯤 다혈질에 이상한 소리를 입에 달고 다니는 부서장과 근무를 했는경험이 있는데그때 제 선배직원에게 이 부서장이 회의석상에서
"어이 00아 이걸 이렇게 처리하는게 맞아? 맞냐고? 너 알고 있었어?"
하고 선배의 담당업무가 아닌일인데도 이상한 소리를 하니
그 선배가 정말 무표정하고 시크하지만 감정적이지 않게
"00님 그게 제가 꼭 알고 있어야 되는 내용인가요?" 하고 반문하니 바로 한방에 제압되더라구요,
저는 저 상황이었다면 안절부절 못하고"죄송합니다 확인해보겠습니다"가 반사적으로 나왔을텐데요.. 결론은 위에 선배직원분은 지금 회사에서 잘나갑니다. 좀 쌀쌀 맞기는 하지만 자기일 잘하고 스마트한 이미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저도 이분과 근무한 경험으로 많은걸 배웠구요
직장은 돈벌로 오는 곳입니다. 출근할때는 잠시 영혼을 집에 놔두고 오시고
무조건 고분고분하고 인심좋게 사람을 대한다고 좋은 직원이 아닙니다.
착하게 굴면 그래도 조금은 인정받지 않을까 생각하신다면 큰 착각입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이 어느정도 거리가 있어야 오히려 관계가 건전(?)하게 오래 지속하더라구요.
속는 셈치고 아래와 같이 행동해보시면.
나름 조직 생태계내에서 내 영역이 견고하게 구축돼서 개소리도 덜 듣고,
내가 할말도 편하게 할수 있게 돼서 회사생활이 한결 편해지는 건 물론이고 능력도 더 인정받으실겁니다.
1. 내 업무는 야무지게 하는게 제일 1순위
- 이게 제일 기본중의 기본, 이게 안되면 아무것도 안된다.
- 직장에서는 일 잘하면 다 용서 된다. 내일을 잘챙기면 직장에서 쓸데없이 아쉬운 소리 안해도 된다. 일은 정말 프로페셔널 답게 하고 특히 나만의 전문분야를 만들어 두면 내 가치는 더 올라가서 큰소리 치면서 일할수 있다.
2. 업무 외적 잡담 및 감정표현 최소화
(직장에선 나의 사적영역을 오픈하면 할수록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손해)
- 업무상 대화는 최대한 상대에게 정중하게 하고, 그외 사적 대화는 최대한 자제하되, 꼭 해야한다면 꼭 필요한 말만할것
- 회사사람들과 친목은 상호신뢰가 있는 그룹이 생기면 퇴근후 직장 밖에서 하면된다. 사무실내에서는 친목질을 하면 업무효율도 떨어지게 마련
- 가족같은(?)회사 없는거 아시죠? 가족처럼 생각하고 친목질 하면서 이말 저말하다 보면 뒤통수 맞는곳이 회사입니다.
- 사람들이랑 친해지면 심심하지도 않고 가끔 의지할수 있는 장점도 있겠지만, 경험상 사람들이랑 친목으로 얽히게 되면 필연적으로 업무에 지장도 많이 생기고 곤란한경우도 많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해관계에 얽힌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직장내의 인맥과 친목관계는 아무것도 아닌게 되더라구요.
3. 조직내에서 내 권리와 의무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행동
- 권리는 확실히 주장하고 행사하되 책잡히는 일이 없게 의무는 확실히 이행
- 직권은 곧 직장에서 나의 존재감이 된다. 이걸 귀찮다고 방치하고 후배들에게
나눠주지 말자, 호의가 결국 원망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 말일거임
4. 무조건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정도로 정중하게 언행한다
- 한참어린 후배 직원들에게도 존댓말은 기본
- 모자라고 싸가지 없는 동료나 상사에게도 항상 업무적으로는 정중한 언행 유지
- 아이러니하게도 회사에서는 이런 정중한태도가 나에게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보호막이 됨 (정중한 언행이 자기를 낮춰서 행동하라는게 아님. 상대를 존중하고 결례하지 말라는 거임)
- 착하게 마음써주라는 말이 아님. 남들이 쉽게 간보지 못하도록 거리를 두고 빈틈을 주지 말라는거임.
5. 특히 무개념 상사나 동료들의 무례한 언행에 휘둘리지 말라
- 업무 외적으로 쓸데없는 지적을 한다던지 꼰대질을 하면 무시해라, 무시할 정도의 내공이나 짬이 안되면 "단답형"으로만 대답해서 뻘줌하게 만들어라, 예를 들면
"너 머리가 그게 뭐냐. 니가 연예인이냐?"
---> 똑바로 눈을 처다보면서 "아~그런가요......"(침묵, 고개 돌려서 딴일 함)
이런식으로 말한사람이 뻘쭘하게 만들어서 내감정을 간접적으로 표시하는게
효과적. 이때 절대 흥분하거나 표정관리가 안되면 안됨. 약간 회사와서 개소리나 하는 니가 불쌍하다는 듯이 처다보면서 멘트치는게 핵심. 이렇게 한번 쪽당하고 나면 다음엔 쉽게 헛소리 시전 못함
- 무례한 행동에 흥분해서 감정대응하면 지는거 임, 흥분은 무리수나 이상한 아무행동이 나오게 하고, 심한경우 자살골을 부를수 있음, 아무튼 흥분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해결못함.
6. 후배직원들과 의 관계(뒤통수 안맞는 방법)
- 후배들하는 일에 신경 많이 쓰지말라, 내 관점에서는 답답해보일지 몰라도 그들도 내가 그랫듯이 다 자기방법 찾아서 적응해감.. 업무에 대해 물어보면 최소한의 것만 알려주되 안물어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억지로 나의 노하우를 알려주려하지 말아라, 내 관심이 후배들에게는 잔소리나 간섭으로 느껴질 확률이 높음.
- 쓸데없이 사람좋아 보이려고 웃지는 말되 업무적으로는 존중하고 정중하게 대하라(직장에선 사람좋은선배보단 일잘하고 업무깔끔한 선배가 존경받기 마련임)
- 처음부터 잘 안웃는 어려운 선배가 되어야 팀웤 맞춰 일하기 수월해진다. 선배 후배간에 적당한 거리가 있고 어느정도 선배가 어려워야 업무도 업무답게 진행되고, 또 후배를 격려할때도 혼낼때도 업무적 효과가 커짐
(잘 안웃으라고 했지 갑질이나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하는 건 절대아님)
- 신경써주는 만큼 후배들은 편하게 만만하게 생각할거고, 그러면 나중에 다 적응해서 머리크면 그 중 인성 안좋은 몇몇은 꼭 기어오르는 후배들이 생긴다. 특히 사람 좋은 캐릭터에게 이런경우가 흔하다. 첨에 웃으면서 잘해주다가 일하면서 빡쳐서 정색하고 한소리하면 평소 잘해준건 온데간데 없어지고 그냥 "조울증 선배" "싸이코패스" "꼰대"라고 불리기 쉽다. 이건 후배들이 잘못된게 아니라 이건 그냥 업무관계를 잘못 형성하고 조직내 업무질서에 대한 개념을 잘못 지도한 선배 잘못임.
요약하자면
1. 회사에 일하러 올때는 영혼은 집에 놔두고 오자
2. 회사 사람들에게 최대한 감정, 표정을 드러내지말고, 업무적으로만 정중한 언행으로 대하면서 일하자.
3. 직장내에서 사적 친목질 하지말자. 백해무익이다. 하고 싶으면 마음 맞는
그룹이랑 퇴근후에 하자
주절 주절 경험을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제 글이 공감되시면 "좋아요"로 공감을 표현해주시면 글쓴 보람이 있을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 2021년은 올해보다 더 나은 한해가 되시기 비랍니다.
*재미로 한번 해보세요~ 이런게 다 있네요 ㅎ 호구테스트
호구 안되는 법(무례한 직장사람들 퇴치법)
2020.12.30 | 조회수 55,502
askdlf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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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3
BEST4번은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한국에서는 너무 예의바르게 굴면 아 이사람 약한 놈이네 호구겠지하고 막말하고 그런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상황에 따라 큰 목소리 낼 줄 알아야 상대방이 함부로 못하는 것 같아요
2020.12.3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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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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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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