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해야할 일인지
저는 지원팀 업무를 혼자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사, 총무, 회계, 자금, 세무 등.... 일일히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일을 하고 있네요. 말그대로 저 혼자. 1인 근무입니다.
외형이 큰 회사는 아니지만 고정적인 일이 있는거고 내외부 에서 요청, 대응해야하는 일이 많죠.
오늘 회사 대표님 왈 " 내가 OOO 부장이 해야할 일인데 대신 해주는거니까 고맙지?" 이러는데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대신 해줬다는 일은 입사지원서 검토 후 면접 오라고 연락하는 것. 두번 얘기하길래 " 안그래도 일이 많아서 시간이 없던 찰나 였습니다" 라고 답을 했는데 이게 정말 고마워야 해야할 상황 맞습니까?
쓰레기통 비우고, 화장실 소변기 센서교체, 커피구입, 소모품신청, 급여, 4대보험, 채용 등등등 .... 자금관리, 전표입력, 세무신고, 결산, 은행업무 ... 사원에서 부장급까지 해당하는 일을 혼자서 하고있는데도 저런말 들으니 당황스럽네요.
고마워해야 하나요 vs 퇴사해야하나요